지난해 바네사 메이가 새로운 앨범 [The Violin Player]를 들고 나타났을 때 사람들은 모두 경악을 금치 못했다. 모든 이들에게 확실한 인상을 심어준 바닷가에서 찍은 선정적인 포스터도 그 이유중 하나이겠지만, 무엇보다도 놀라운 것은 그녀가 들려주는 음악이었다. 
그녀가 연주하는 악기는 이전까지는 별로 보여지지 않던 전자 바이올린이었고, 이 악기가 들려주는 사운드는 그녀의 이미지만큼이나 새로움을 갖고 있었다. 이름하여 '테크노 어쿠스틱 퓨전'. 이것이 바로 그녀가 앨범 [The Violin Player]에서 추구한 음악이었다. 

싱가폴 태생으로 영국으로 이주한 그녀는 어릴 적부터 신동소리와 함께 클래식 잡지를 장식했었는데, 정작 그녀가 메이저 레이블 데뷔 앨범으로 내놓은 앨범은 바로 이 장르를 초월한 앨범이었다. 이는 어디서도 경험하지 못한 신선함으로 음악팬들에게 다가왔고, 그 결과는 클래식 아티스트 -그녀가 보여준 음악이 완전한 클래식은 아니었을지라도- 로서는 이례적으로 세계적으로 100만 장이 넘는 판매고를 올리는 대성공이었다. 
그녀가 서울 공연을 가졌던 시기에 즈음해 그녀는 또 다른 시도를 보여주었다. 이미 성공적인 영국 순회 공연을 비롯해 세계 순회 공연에서 선보였던 곡들과 다른 아티스트의 곡을 바이올린 연주로 편곡한 곡 등 여섯 곡을 담은 미니 앨범 [The Alternative]를 선보인 것이다. 
여기에는 이미 [The Violin Player]에 수록되어 있는 세 곡이 새로운 편곡으로 포함되어 있으며, 휘트니 휴스턴의 두말할 나위 없는 빅 히트곡 'I Will Always Love You'와 유럽 지역을 중심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누린 레드 넥스 -이들도 얼마 전 내한한 바 있다- 의 경쾌한 컨트리 댄스 넘버(!) 'Cotton Eye Joe' 역시 바네사 메이의 바이얼린 연주로 즐길 수 있다. 
또한 기존에 발표하지 않은 새로운 곡 'Aurora' -이 곡은 그녀의 공동 작곡으로 만들어진 곡이다- 역시 그녀의 음악을 사랑하는 팬들에게 또 다른 기쁨을 안겨줄 것이다.

01   Classical Gas (Reggae Version)  
02   I Will Always Love You (Live Mix)  
03   Toccata & Fugue D's (Radio Edit)  
04   Aurora  
05   Red Hot (Live Mix)  
06   Cotton Eye Joe (Live Mi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