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4년에 명문 마이너 레이블 Just Sunshine을 통해 발매된 메사추세츠 출신 싱어송라이터 Paul MacNeil(폴 맥닐)의 유일작.

그의 주요 활동 무대였던 보스턴에서 제작된 본작 "If It Rains"는 발매 당시 포크록 커뮤니티의 뜨거운 지지를 받았으며, 당시 이 앨범의 한 리뷰어는 "폴 맥닐의 목소리를 통해 마법과도 같은 뛰어난 시적 감각을 엿볼 수 있다."고 평가한 바 있다. 이 앨범은 그가 1967년부터 1974년까지 녹음한 곡들을 모은 것이며, 그 이후에 그는 조지 벤슨, 자니 미첼과 같은 다양한 아티스트들의 오프닝 무대에서 활동하게 된다.

앨범 전체적으로 보자면, 확실히 독특하며 다양하고 풍부한 SSW 앨범이다. 노래에 따라서 애시드한 느낌이 있는 것도 있고, 좀처럼 뭐라고 단정하기는 곤란한 앨범이라고 할 수 있다. "Love was Easy"와 "Silver Love Line"처럼 피아노가 참여한 곡들은 이 앨범에서 가장 대중적인 호응을 얻을 것 같고, 다른 한편으로, 어쿠스틱 기타 연주 중심의 "Rocky's Tune"과 "The Letter"도 깊은 맛을 보여주고 있다. "The Letter"는 Robin Batteau(로빈 바토)의 바이올린 솔로가 독특하고 기이한 연주인데, 도중에 페이드 아웃으로 처리되어 미묘한 여운이 남는 곡이다. 전체적으로 Jeff Baxter(제프 백스터;Doobie Brothers의 기타리스트)의 기타 연주가 눈에 띄지만, 그 중에서도 "Stuck On You"에서의 재즈적인 연주, "The Devil"에서의 공격적인 연주, "The Stairway"에서의 컨트리 풍 스틸기타 등 사운드 측면에서 다양한 공헌을 하고 있다. 마지막 곡으로 수록된 "Broken Pieces"는 유일하게 폴맥닐의 곡이 아니며, 이번 리이슈의 라이너노트를 작성한 Lesley Moore(레슬리 무어)의 코러스와 일렉 기타의 '와와' 사운드로 짙은 인상을 남기며 앨범을 마무리한다. Just Sunshine 레이블의 발매작 중 가장 아름다운 커버 아트워크도 이 앨범의 매력 중 하나.

- 세계 최초 CD화
- 최신 아날로그 리마스터링
- 라이너 노트 및 사진 수록
- 오리지널 유니팩 게이트폴드(Uni-pak gatefold) 재현
- 미발표 보너스곡 2곡 수록

01. Love Was Easy
02. Sunshine Lady
03. If It Rains
04. Rocky’s Tune
05. Silver Love Line
06. The Letter
07. Stuck On You
08. The Devil
09. The Stairway
10. Broken Pieces
11. Bandit Bossa Nova (Previously unreleased)
12. Broken Pieces (Previously unreleas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