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op The Debt - 빚을 내던져라!] 는 자켓부터 심상치 않다. 눈에 확 들어오는 검은 글씨는 순식간에 음반에 주목하게 만들고, 그 다음에는 의아함을 품게 한다. 어떤 의도의 음반인지 겉모양만으로는 도통 모르겠다.

음반에는 모두 17곡이 수록되어 있다. 이 중에는 우리에게 거의 알려지지 않은 아프리카 출신의 아티스트도 있고, 세자리아 에보라, 솔레다드 브라보 등 꽤 알려진 아티스트들도 있다. 사실, 이런 정보는 어쩌면 모르는 편이 더 나을지도 모른다. 모르고 듣더라도 충분히 놀랄만큼 감동적이니까. 이 음반의 수록곡들은 하나같이 진하다. 피를 토하는 듯 격정적이고 거칠며 몸서리가 쳐진다.

판매 수입 중 상당 부분이 제3세계 부채 무효화 캠페인을 벌이는 단체에게 전달된다고 한다. 이제는 말만이 아닌 행동이 필요할 때다. 이들의 주장에 귀를 기울이신다면, 한 번 동참해 주시길.

1-1. The Third World Cries Everyday - Africa South
1-2. Banzzogie (A Half Man) - B.J.Yahng & Hyun-Bo Kim
1-3. Shadow With A Hole - Handaesoo & Uh Uh Boo Project
1-4. Bana - Faya Tess & Lokua Kanza
1-5. Murimi Munhu - Oliver amatukudzi
1-6. Boor-Yi - El Hadj N'Diaye
1-7. Quem Pode - Teofilo Chantre & Cesaria Evora
1-8. Rosebud - Lenine
1-9. Baba - Tiken Jah Fakoly & Tribo De Jah
1-10. Trobadors - Chico Cesar & The Fabulous
1-11. Cosas Pa' Pensar - Toto La Momposina
1-12. Cadeau Empoisonne - Zedess
1-13. Assez - Meiway
1-14. Osca Sankara - Massilia Sound System
1-15. Argent Trop Cher - Tarace Boulba & Ablaye Mbaye
1-16. Hawa - Agricantus
1-17. Gracias A La Vida - Soledad Brav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