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음반 뒷면 종이에 Not For Sale 인쇄가 되어 있습니다.

재즈가 지구촌의 많은 사람들로부터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은 삶의 진실을 다루기 때문이다. 삶의 진실은 결국 잉태와 회귀라는 하나의 서클 안에서 가능한 일이다. 재즈가 우리네 삶 속으로 들어왔을 때, 다시말해 우리에게 재즈가 잉태되었을 때, 재즈는 어쩔 수 없이 우리의 혈관 속을 흐르는 인자와 결합하여 우리의 정서로 회귀할 수 밖에 없었다.
이런 점에서 본 앨범 <화두>는 재즈가 우리 나라에 도입되면서부터 일찌감치 예견되었던 것이다. 이미 재즈를 다 들은 매니아들의 요구는 우리만이 가능한 새로운 재즈를 요구했다. 그리고 이정식이라는 한국 재즈의 수퍼스타가 존재하는 이상 이러한 시대적 요청은 더 이상 미룰 수 있는 문제가 아니었다.
앨범의 타이틀 '화두'는 우리 삶의 진실의 문제에 던진 '화두'일 수도 있지만, 우리 음악인들이 해결해야 할 '우리 것'이라는 '화두'를 풀어보려는 노력이라고도 할 수 있다.

01 몽금포 - 민요
02 가리워진 길 - 유재하 작곡
03 희망가 Instrument - 구전가요
04 나는 열일곱살이에요 - 이부풍 작사, 전수린 작곡
05 진주 난봉가 - 민요
06 나의 노래 - 한동헌 작곡
07 사노라면 - 구전가요
08 희망가 - 구전가요
09 신의 노래 : 미련 - 신중현 작곡
10 아니 벌써 - 김창완 작곡
11 꽃밭에서 - 이봉조 작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