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서른을 맞이한 발라드 황태자 '성시경'의 솔직 담백한 감성이 스며든 6번째 앨범. 가수 성시경은 2000년 데뷔 이래, ‘발라드 황태자’로 각광 받으며 주옥 같은 히트곡들을 발표해왔다. 데뷔곡 ‘내게 오는 길’을 필두로, ‘처음처럼’, ‘미소천사’, ‘넌 감동이었어’, ‘좋을 텐데’, ‘차마…’, ‘두 사람’, ‘거리에서’, ‘한번 더 이별’에 이르는 히트곡들은 2000년대 발라드의 산 역사이다.

말초적인 댄스와 기계적인 비트에 몸살을 앓고 있는 현 가요시장에서, 성시경은 아날로그적 감성을 간직하고 있는, 거의 유일한 존재이다. 특히, 쥐어짜듯 흐느끼는 여타의 발라드와 달리, 그의 사색적인 음색과 절제된 감정표현은 성시경만의 특화된 음악으로 탄생돼왔다.

2006년 ‘거리에서’의 빅히트 이후, 만 1년 8개월만에 성시경이 6집 앨범으로 돌아온다. 타이틀곡 ‘안녕 나의 사랑’은 성시경과 유희열이 공동 작곡한 곡으로, 수채화처럼 맑고 투명한 이별 노래이다. 비록 슬픈 노랫말을 간직하고 있지만, 밝고 경쾌한 분위기로 풀어낸 ‘사랑의 찬가’다. 또한, 유희열이 작곡한 또다른 곡으로서, 앨범 타이틀과 같은 ‘여기 내 맘속에’는 모던한 포크 발라드로서 성시경의 새로운 감성을 전해주기에 충분하다.

특히, 이번 앨범은 유희열 외, 김현철, 김광진, 노영심, 정재형, 정지찬 등 최고의 싱어-송라이터들이 함께한 작품이다. 또한 황세준, 이승환(The Story) 등 최고의 작곡가들과 함께, 성시경 본인이 직접 프로듀싱은 물론, 작곡/작사에 참여하며 앨범을 더욱 빛냈다. 어느덧 서른을 맞이했고 군입대를 앞둔 시점에서, 성시경이 느끼는 솔직한 감정들이 마치 독백처럼 스며있는 작품이다.

1  여기 내 맘속에
2  어디에도
3  더 아름다워져
4  안녕 나의 사랑
5  잃어버린 것들
6  그대와 춤을
7  Baby You Are Beautiful
8  눈부신 고백
9  사랑하는 일
10  소풍
11  당신은 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