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트의 핵심 레퍼터리였던 고전파 음악의 진수를 담고 있다. 로베르 카자드쥐와 함께 한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4번 방송 녹음은 베토벤의 가장 '고전적인' 협주곡의 아름다움과 카자드쥐만의 우아한 피아니즘이 최상의 화합을 이룬 인상적인 연주이며, 특히 카자드쥐가 세상을 떠나기 1년 전에 만들어진 최후의 연주 중 하나라는 점도 중요하다. 그로이터가 독주자로 나선 바흐 바이올린 협주곡(1992)은 반트가 특히 마음에 들어한 호연이며, 하이든의 <옥스포드>교향곡 역시 반트의 품위 있는 조형감각이 두드러진다.

1. Concerto No.4 in G major for Piano and Orchestra op.58 (Beethoven)
2. Symphony No.92 in G major HobI:92 Oxford (Haydn)
3. Concerto in A minor for Violin String Orchestra and Basso Continuo BWV1041 (JS Ba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