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시대 최고의 메조소프라노 안느 소피 폰 오터의 카르멘.
우리시대 최고의 메조소프라노 안느 소피 폰 오터. 2002년 8월17일 글라인드 본 오페라하우스에서의 실황을 고스란히 옮겨 담은 이 영상물에서 오토는 카르멘이 요구하는 불같은 열정, 농익은 연기, 능숙한 가창에 대한 모범답안을 우리에게 제시하고 있다. 유럽오페라무대의 새로운 기대주 해독의 돈 호세와 프랑스의 실력파 바리톤 나우리의 에스카밀로도 오토의 카리스마에 위축되지 않고 뛰어난 가창과 연기를 보여준다. 풍성한 부록이 담겨 있다는 점도 큰 매력거리이다. 영상 시놉시스, 의상디자이너와 안무가의 해설, 격투장면에 대한 뒷이야기가 담겨있으며, 지휘자 조단은 피아노를 치면서 이 오페라에 대해 친절한 해설을 해준다. 그리고 글라인드 본 오페라하우스 주변의 뛰어난 풍광을 담은 보너스 트랙은 그 자체만으로도 훌륭한 자연 다큐멘터리의 몫을 충분히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