힙합을 기초로 독특한 브레이크 비트를 들려주는 천재적인 뮤지션 웨건 크라이스트의 신작. 재치있는 샘플링과 컷으로 듣는 재미를 높여주는 음악적 트레이드마크는 이 앨범에서도 여전히 유효할 뿐더러, 앱스트랙트한면이 강조됐던 과거의 분위기를 탈피하여 보다 리드미컬하고 훵키한 브레이크 비트 스타일을 구사하고 있다. 발매하는 앨범마다 최상의 결과물을 내주는 뮤지션으로도 명성이 드높은 그는 루크 비버트라는 본명으로도 여러 개의 앨범을 발매한 왕성한 창작력의 소유자이다. 바로 전작에서부터 둥지를 옮겨 그의 음악적 성격과 야심을 성취하는데 큰 도움이 될 닌자튠에서 꼭 소포모어 앨범을 발매한 그는 본작에서 한층 더 넓어진 음악적 스펙트럼과 원숙한 역량을 과시하고 있다. 영, 유럽권 클럽 뮤지션 중 최고의 익스페리멘탈리스트로 평가 받는 그의 음악적 정수를 모두 담아 낸 듯, 멋진 그루브로 중무장한 비트에 깔끔하고 아기자기한 멜로디를 실어 청자에게 더할나위 없는 기쁨을 선사한다. 그의 새로운 음악 세계를 가장 자신있고 친절하게 제시하는 수작.

01. Saddic Gladdic
02. I'm Singing
03. The Funnies
04. Shadows
05. Quadra Y Discos
06. UBFormby
07. Sci-Fi Staircase
08. Sorry I Make You Lush
09. Kwikwidetrax
10. Nighty Night
11. Receiv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