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지와 바람은99년 한해 동안 제3세계 음악으로는 유례없는 인기를 끌며 국내에 포르투갈 ‘FADO’ 붐을 일으킨 ‘베빈다’의 최고 명반이자 통산 두번째 작품이다. 베빈다는 이미 1집 파도FADO에서 타이틀곡이었던 ‘다시 20살이 된다면’, ‘파도’가 CF와 TV 드라마 삽입되고 내한 프로모션을 통해 어렵게만 느껴지던 제3세계 음악의 거리를 좁히는데 기여를 했다. 1961년 포르투갈 태생으로 생의 대부분을 프랑스에서 생활한 베빈다의 음악은 ‘포르투갈 파도에 기반을 둔 프랑스의 감성’으로 요약된다.

이번에 국내 발매되는 2집 대지와 바람 Terra e Ar은 음악적으로 성숙기에 접어들었던 96년도 작품으로 자신이 가장 존경하는 ‘FADO’ 음악의 대모 고(故) ‘아말리아 로드리게스’의 대표곡 ‘검은 돛배 Barco Negro’와 ‘눈물 Lagrima’를 수록한 헌정 음반 형식이다.

99년 내한을 통해서도 스스로 밝혔듯이 음악적으로 많은 영감을 받은 ‘아말리아 로드리게스’에 대한 고마움에 대한 화답, 그리고 자신의 음악 세계에 대한 자신감이 이번 2집에 대한 그녀의 대답이 될 것이다. 특히 프랑스 발매 당시 ‘아말리아 로드리게스’에 대한 새로운 해석이라는 극찬과 함께 프랑스는 물론 독일 및 전유럽에 그녀의 이름을 알리게 된 계기가 된 음반으로 이후 자신의 음악성에 “방향”을 갖도록 해준 음반으로 베빈다 스스로도 평가하고 있다.

Lucien Zerrad 가 1집에 이어 이 음반에서부터 본격적으로 작업에 참여했으며 자전적인 사랑에 대한 감상이라 볼 수 있는 “마법사들 Feiticeiras”을 비롯, 베빈다가 직접 작사 및 작곡에 참여한 곡도 6곡이 수록되어 있다.

프랑스 ‘르몽드 드 라 뮤직크’ 평가 별넷★★★★

01 Aqui Em Evora     
02 Asia     
03 Sereia     
04 Sozinha    
05 Agua    
06 Terra E Ar    
07 Em Goa    
08 Barco Negro    
09 Feiticeiras    
10 Lagrim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