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같은 음악이 그리운 오늘, 우리에게 찾아온 반가운 선물. 루시드 폴의 4년간의 열정을 담은 세번째 앨범.

루시드 폴은 현재, 스위스의 로잔에서 공학 박사과정을 밟고 있다. 그가 머물고 있는 스위스는 독일, 프랑스, 이태리 등 여러 나라의 국경이 접해있는 나라다. 일찍 밤이 찾아오는 스위스. 까만 밤이 깊어갈수록 더욱 생각이 많아지는 그 곳에서, 루시드 폴은 '국경'이라는 단어를 떠올렸다.

그 곳은 루시드 폴, 자신의 위치와도 공교롭게 맞아떨어진다. 그의 현재 위치가 마치 고국과 외국의 사이에 있는 것 같은, 그리고 음악인과 과학자 사이에 있는 것 같은, 혹은 '언더'와 '오버' 사이에 있는 것 같은, 그런 '경계인' 같다는 생각에서 지은 타이틀이다.

이번 앨범은 현실과 이상 사이에서, 순수했던 어린 시절과 타협하는 어른 사이에서, 경계에 서있는 현대인들의 내면의 자화상을 담아냈다. 이것은 동명 타이틀곡 [국경의 밤]을 통해 서글프게 표현되어 있다. 뿐만 아니라, 이 세상에 존재하는 ‘한 사람’으로서의 소중한 권리와 가치를 한국뿐 아니라, 전 세계의 소외된 사람들을 돌아보며, 감성적인 가사 속에 날카로운 뼈를 심어 표현했다.

01   마음은 노을이 되어 (Feat. 전제덕)  
02   무지개  
03   국경의 밤 (Feat. 김정범)  
04   가을 인사 (Feat. 이적)  
05   노래할게  
06   빛  
07   날개  
08   바람, 어디에서 부는지  
09   Kid  
10   라오스에서 온 편지 (Feat. My Aunt Mary)  
11   사람이었네  
12   당신 얼굴, 당신 얼굴 (Feat. 정수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