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지팩 겉면에 잔기스가 약간 많습니다.

심플한 편성, 대담한 사운드 소심한 소년의 치기 어린 시선 나루(naru)의 데뷔 앨범

* 스트레이트한 사운드와 독특한 어법, 데뷔 앨범 “자가당착(自家撞着)”

본작인 “자가당착”은 본격적인 음악인으로 첫 발을 내딛는 나루의 출사표이자 명함과도 같은 음반이다. 지금까지 활동이라 해봤자 지난해 발매된 컴필레이션 음반 “고양이 이야기”에 수록된 ‘연극’(이 곡 역시 데모에 수록된 버전을 연주만 새로이 하여 담은 것이다)과 앨범 작업 중 경험을 쌓기 위해 게스트로 몇 번 공연 무대에 올랐던 것이 전부. 그렇기에 복잡한 구성이나 복선에 의미를 두기보다는 시종일관 심플한 편곡과 스트레이트한 구성을 가지고 솔직단백하게 음악을 풀어나가고 있다. 본인의 설명에 따르면 대다수의 곡이 군생활 중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라는데, 그런 이유 때문인지 파워 팝이나 팝 펑크 스타일의 간결하면서도 파워풀한 사운드가 도드라져 있는 편이다.

어디선가 느껴왔던 익숙한 감성과 소리들을 새로운 시대의 감각과 상상에 투여하는 나루의 데뷔 앨범은 90년대와 00세대를 이어주는 즐겨운 경험이 될 것이다.

1  Mr. Right
2  좋은 날
3  잠
4  겨울의 노래
5  우주인
6  Take Off
7  Starry Sea
8  별
9  연극 (Acoustic Version)
10  바람맞으며
11  천왕성으로
12  없어
13  나름 달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