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월드 포크 컬렉션) : 시와 음악과의 만남

사랑이 불꽃처럼 타오르다 연기처럼 사라진다고 말하지 마라
사랑은 살아지는 것
죽음으로 완성되는 사랑은 사랑이 아니다

머지 않아 그리움의 때가 오리라
사랑의 날들이 오리라
견딜 수 없는 날들은 견디지 마라
견딜 수 없는 사랑은 견디지 마라

전라남도 끝자락 땅끝마을에서도 배를 타고 건너가야 할 만큼 먼 섬, 보길도. 그 섬에 사는 시인 강제윤이 스무 편의 시를 골라 음악과 함께 묶어 냈다. <보길도에서 온 편지>와 <숨어사는 즐거움>이라는 산문집을 내면서 잔잔한 감동을 준 바 있는 강제윤 시인. 섬에 대한 애정과 치열했던 삶의 조각들을 엿볼 수 있어 섬으로의 귀향이 헛되지 않았음을 보여준다.

01. Le Quotidien(일상) - Seguin
02. Epistle to Derroll(데롤에게 보내는 편지) - Donovan
03. Sweetbriar Road - Evensong
04. Lua Lua - Haizea
05. Dance - Thanassis Moraitis(Bukurana Quintet)
06. Adieu Paure Carnavas(축제여 안녕히) - Savina Yannatou(사비나 야나투)
07. Everyone Tuesday - Mark Henley
08. 염소와 함께 풀을 뜯다(강제윤 시/손병휘 작곡) - 손병휘
09. Maggie(매기의 추억) - Jean Redpath
10. Killing Me Softly - Lori Lieberman
11. Love Is A Funny Sort Of Thing - Westwind
12. Dama Antigua(노파) - Pastoral
13. Lonely - Waterfall
14. So Long Michael - Pierre Bensusan
15. Para Xo(조를 위하여) - Moreno Veloso
16. Paul's Song - M. Ward
17. 재가 되었네(강제윤 시/손병휘 작곡) - 박강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