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틴 음악은, 생각보다 훨씬 우리네 정서와 잘 어울린다. 격렬하고 격정적인 그들만의 비트는, 억눌려있던 감정이 순식간에 분출되는 놀라운 경험과 함께 듣는 이를 무아지경에 빠지게 한다.

오르케스타 코바나는 국내에서는 최초로 결성된 라틴 연주 그룹이다. 그간 많은 공연을 통해 관객들에서 신선한 충격을 정해주던 그들이 첫 앨범을 라이브 음원으로 낸 것은, 그래서 주목할 만 하다. 꼼꼼하게 정해진 틀 안에서 녹음된 스튜디오 음반이 아닌, 실제 상황을 그대로 담은 리얼함에 음악이 더 진하게 와닿는다. 한 곡 한 곡 듣다보면 절로 나가서 같이 호흡하고 싶고, 느끼고 싶은 열정으로 충만한 음반.

두 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공연을 한 번 가 본 사람이라면 다 아는 그들의 레파토리가 모두 담겨 있다. 개인적으로는 'Mission Impossible'과 'Gloria Estepan Medley'를 추천하는데, 재기넘치는 코바나의 비트를 마음껏 감상할 수 있다.

CD 1
1. Mambo Inn
2. Rio + Sabevoce
3. September + I Can`t Stop Loving You
4. Killing Me Softly With His Song
5. Lady Madonna + Without You
6. Gracias Carlos

CD 2
1. Besame Mucho
2. Vivir Lo Nuestro + Dimelo
3. Cherry Pink Apple Blossom White
4. Mission Impossible
5. Sing Sing Sing
6. Gloria Estepan Medley
7. Santana (da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