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공되지 않은 헤비함과 폐부를 홅는 감성으로 빌보드 정상을 향하다. 크리드, 니클백으로 이어지는 포스트 그런지의 계보를 잇는 Seether의 최신 앨범 [Karma And Effect]

강력한 카리스마의 보컬리스트 숀 모건(Shaun Morgan)이 이끄는 4인조 록 밴드 씨더는, 탄탄한 기량을 바탕으로 단숨에 메이저 레이블 와인드-업 레코드(Wind-up Records; 크리드, 드라우닝 풀 등을 배출한 레이블)와의 계약을 이끌어 낸 이래, 록 씬의 ‘대형 신예’로 성공 가도를 달려 왔다. 왠만한 고참 밴드들도 서기 힘든 오즈페스트(Ozzfest)에 2002년 올랐으며 같은 해 발표한 데뷔 앨범 [Disclaimer]는 “Fine Again”, “Driven Under”, “Gasoline” 등의 록 차트 히트곡들을 연거퍼 쏟아 내며 단숨에 골드 레코드를 거머 쥐었다. 2004년에는 숀의 연인이자 ‘블록버스터 록 밴드’ 에반에센스의 프론트 우먼 에이미 리와 함께 부른 록 발라드 “Broken”이 록 차트 및 팝 차트 수위권을 휩쓸며 앨범 [Disclaimer]가 플래티넘 고지에 오름으로써 대형 밴드로서의 자리 매김을 분명히 하기도 하였다.

지난 3년간 1,000회에 육박하는 살인적인 투어와 다양한 히트곡들을 경험하며 음악적으로 일취월장한 이들의 2집 앨범은, 멀게는 너바나와 앨리스 인 체인스, 가깝게는 크리드와 스테인드를 연상케 하는 광범위한 음악적 스펙트럼을 자랑하고 있으며, 1집 때도 숱한 청소년들을 자살의 유혹에서 구해 냈을 정도의 치열한 음악적 설득력 확보로 탄탄한 완성도를 구현해 내고 있다. 이미 빌보드 모던 록 차트와 메인스트림 록 차트 정상을 석권함으로써 소포모어 징크스를 시원스레 날려 버린, 강력한 대중성을 담보하는 첫 싱글 “Remedy”, 깨끗한 어쿠스틱 기타 전주로 시작되는 록 발라드 “The Gift”, 나지막히 읇조리는 보컬이 진한 잔상을 남기는 “Tongue”, 시원스런 질주감이 일품인 “I’m The One” 등 총 14곡에 걸쳐 당대 주류 록 계의 총아로 부상 중인 씨더의 진가를 느껴 보시기 바란다.

01   Because Of Me 
02   Remedy 
03   Truth 
04   The Gift 
05   Burrito 
06   Given 
07   Never Leave 
08   World Falls Away 
09   Tongue 
10   I'm The One 
11   Simplest Mistake 
12   Diseased 
13   Plastic Man 
14   Hidden Tra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