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주: 로빈 요한센(S, 콘스탄체), 마리 에릭스모엔(S,블론데), 막시밀리언 슈미트(T,벨몬테), 율리안 프레가르디엥(T,페드릴로), 리아스 챔버합창단, 베를린 고음악 아카데미, 르네 야콥스(지휘)

르네 야콥스가 펼치는 흥미 진진한 후궁으로부터의 도주는 지금까지 그가 보여준 모차르트 오페라 시리즈의 정점을 장식하고 있다. 1782년 빈 극장에서 전례 없는 대성공을 거둔 모차르트의 후궁으로부터의 도주는 타악기와 피콜로를 사용한 터키풍의 이국적인 분위기와 프랑스 오페라 코미크 요소가 가미되었으며, 독일어로 부르는 노래와 대사로 구성된 징슈필로 오늘날 공연시에는 대사 부분을 많이 삭제하지만 이 녹음에서는 각 인물들의 심정과 장면의 이해를 돕기 위해서 최대한 수록하고 있다. 또한 야콥스는 섬세한 연구를 통해 대사와 아리아의 연결에 포르테피아노 연주를 넣음으로써 극의 흐름을 보다 자연스럽게 하여 오페라의 내용이 더 현실적으로 화려하게 되살아 나게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