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코드 부분에 비매 스티커가 붙어있습니다. 디지팩 안쪽면에 친필싸인(To길게포함)이 되어 있습니다.

정통 재즈를 향한 진지한 행보,
재즈 보컬리스트 류주희의 두번째 앨범 "Lover Man"

2011년 첫 번째 앨범에서 이미 정통재즈의 색깔을 확연히 들어내던 류주희는 지난 10년간 재즈 클럽에서의 무수한 공연과 미국으로 건너가 재즈 보컬리스트인 Greta Matassa에게 사사를 받고 시애틀의 재즈클럽인 Tular's, Egan's Ballard Jam House에서 연주경력이 있는 보컬리스트이다. 그런 그녀가 미국의 중견 피아니스트이자 퀸스칼리지의 헤드인 David Berkman과 "I get a kick out of you" 음반발매 후 왕성한 활동을 하던 중 그녀의 두 번째 앨범 "Lover Man"을 2년 만에 선보였다.

류주희의 2집 앨범 "Lover Man"은 우선 그녀만의 독특한 해석으로 재즈 스탠다드 넘버를 편곡함으로서 정통 재즈로의 걸음을 더욱 깊게 내딘 앨범이라 할 수 있겠다. 1집 때와 마찬가지로 차별화된 곡 선택과 온전한 그녀만의 상상력으로 만들어 낸 곡의 변형, 유려한 스캣이 더욱 더 재즈로의 성장을 돋보이게 한다. 이미 전 앨범에서 연주곡에 가사를 붙이거나 솔로를 노래하는 보컬리즈 보컬이라는 음악적 방향을 제시하였듯이, 이 앨범에서는 보통 보컬리스트에게 기대하는 감흥적인 요소보다 악기로서의 접근을 통해, 연주곡이 가지고 있는 색채를 진하게 드러내고 있다.

타이틀곡인 "Lover Man"은 기존의 애절한 감성을 뒤로하고 5박으로 변형 및 팀 사운드를 중요시하여 연주자들과의 한 호흡을 느낄 수 있고, "Johnny come lately"는 7박과 4박의 연결로 오리지널 튠의 변형이 신선하고, 화려한 보컬과 연주를 통해 곡의 끝까지 몰입되게 하며, "Summer night"는 제목만큼이나 아름다운 여름의 단상을 너무나 자연스런 편곡으로 완성 시켰다. 그리고 자작곡인 비밥 스타일의 "It's never too late"는 경쾌한 편곡이 돋보이며, Billy Strayhorn의 "Isfahan"은 베이스와의 듀오로 진중한 스캣과 베이스 플레이가 잘 어우러 진다. 그 외에도 "So this is love", "You stepped out of a dream", "Ruby my dear"등 재즈 애호가라면 좋아할만한 깊이 있는 곡으로 구성되어있다. 한편 앨범에 같이 참여한 뮤지션들은 국내 최고의 연주자들로서, 피아노 임미정, 베이스 이철훈, 드럼 신동진, 색소폰 켄지 오메가 참여하여 훌륭한 연주로 이 앨범을 완성시키고 있다.

01 Lover Man
02 Johnny Come Lately
03 Summer Night
04 So This is Love
05 It's Never too Late
06 Isfahan
07 You Stepped Out of a Dream
08 Ruby, My De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