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르골레지 “스타바트 마테르”에 바탕을 둔 “슬픔의 성모에 따른 대화”에서 보여준 독창적 재해석으로 화제를 모았던 시베리아 출신의 여성 작곡가 레라 아우에르바흐가 이번에는 쇼스타코비치의 걸작 피아노 작품 “24개의 전주곡”을 비올라와 피아노를 위해 편곡하였다. 작품 본연의 우수와 유머, 오마쥬는 더욱 분명해지고, 유려한 현의 루바토로 쇼스타코비치 특유의 악상들이 매력적으로 진화했으며, 킴 카슈카쉬안의 따스하면서도 깊은 영혼의 울림이 있는 연주에 대한 신뢰 또한 이 음반을 놓쳐서는 안될 이유이다

1. Auerbach: Arcanum
2. Shostakovich: Preludes For Piano (24), Op. 34 (Complete) Arr. Auerba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