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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플라멩코 음악의 현재와 미래
Vicente Amigo - Paseo De Gracia (감사의 오솔길)

파코 데 루지아와 함께 스페인을 대표하는 플라멩코 기타리스트이자 기타 플레이어지와 라틴 그래미에서 최고의 기타리스트로 인정 받은 비센테 아미고의 신작. 서정적 멜로디, 무드, 슈퍼스타들의 보컬 피쳐링… 어느 것 하나 나무랄 데 없는 마스터피스

정통 플라멩코 음악으로의 회귀, 그리고 또 다른 실험 - 음반 Paseo De Gracia
'Paseo De Gracia(감사의 길, 2009)'는 비센테 아미고의 최신 음반이자 통산 6집 음반이다. 모두 아홉 곡을 담고 있는 이번 음반은 비센테 아미고가 정통 플라멩코 음악으로 회귀했다는 점이다. 이번 음반에서는 유독 플라멩코 음악의 전통에 충실하다는 점을 알 수 있다. 타이틀 곡 'Paseo De Gracia'를 비롯해 음반에 수록된 연주곡들 모두 이런 특성들이 잘 표현되고 있으며, 또한 이런 특성을 강조하기 위해 비센테 아미고는 현역 플라멩코 가수들 가운데 전설적인 명인이라 할 수 있는 엔리케 모렌테(Enrique Morente)라든가 현역 여성 가수들 가운데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니냐 빠스토리(Nina Pastori)를 초빙하여 균형감과 구조감을 맞추는 데 주력했다. 하지만 창의성과 실험성으로 똘똘 뭉친 비센테 아미고가 그냥 지나갈 수는 없는 법. 30대의 여성 플라멩코 가수 니냐 파스토리에게는 비교적 유려하면서도 정통 플라멩코에 가까운 첫 곡 'Amor De Nadie(누군가의 사랑)'을, 명인급 가수인 엔리께 모렌테에게는 모던 스타일의 플라멩코 트랙들인 두 번째 곡 'Autorretrato(자화상)'와 다섯 번째 곡 'Y Sera Verdad...(그건 진실일 것이다)'을 위촉해 자신의 음악과 멋진 조화를 이루고 있다. 특히 'Y Sera Verdad...'에서는 라틴 팝 애호가들이라면 잊을 수 없는 이름인 알레한드로 산스의 목소리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만일 플라멩코 보컬 가운데 신구의 조화를 비센테 아미고의 기타 연주와 함께 즐기고 싶다면 마지막 트랙 'La Estrella(별)'에 주목하면 된다. 이 곡에 등장하는 여성 플라멩코 가수는 영화 '귀향(Volver)'에 등장하는 목소리의 주인공 에스뜨레야 모렌테(Estrella Morente)인데, 엔리께 모렌테의 딸이자 최근 10여 년 동안 여성 플라멩코 가수들 가운데 가장 주목받고 있는 한 사람이다.

비센테 아미고의 음악은 우리가 상상하는 것 이상으로 플라멩코 음악의 전통과 현재를 담고 있다. 그리고 이제 국내 음악 애호가들에게 정식으로 선보이는 음반 'Paseo De Gracia'는 플라멩코 음악의 미래이자 플라멩코 음악 애호가들에게 던지는 21세기의 화두이다.

01. Amor De Nadie (Vocal: Nina Pastori)
02. Autorretrato (Vocal: Lin Cortes / Enrique Morente)
03. Bolero Del Amigo
04. Azules Y Corinto (Vocal: Rafael De Utrera / Nani Cortes)
05. Y Sera Verdad... (Vocal: Alejandro S?nz / Enrique Morente / Enrique Morente "Hijo" / Pedro Heredia)
06. Luz De La Sombra
07. Paseo De Gracia
08. Pan Caliente
09. La Estrella (Vocal: Estrella Moren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