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유시인 케렌 앤이 들려주는 쓸쓸하고도 멜랑콜리한 삶에 관한 수필집 셀프타이틀 앨범

[Not Going Anywhere]의 히트와 함께 국내에 모던하고도 복고적인 프렌치 팝과 묵상적이면서도 몽환적인 포크 사운드로 조용한 파장을 일으켜온 다국적 태생의 싱어송라이터 케렌 앤의 2007년 새 앨범.

케렌 앤이 직접 프로듀싱하고, Tool, Queens Of The Stone Age, Hole 등의 엔지니어였던 Joe Barresi가 믹싱을 담당한 본 앨범은 절제된 어쿠스틱 기타와 디스토션을 살린 일렉트릭 기타, 그리고 트럼펫과 플루트, 복고적인 하몬드 올갠 등이 짜놓은 간결하고도 비감 어린 사운드 위에 나지막이 읊조리는 케렌 앤의 목소리를 실어 단출하지만 완결미있는 사운드 스케이프를 펼쳐내고 있다.

하모니카, 폴카 풍 박수, 레가토와 피치카토 주법의 현에 반복되는 기타 리프가 믹스된 경쾌한 리듬의 첫 싱글 'Lay Your Head Down', 한 편의 환상적인 북유럽풍 애니메이션이 떠오르는 풍경에 물방울 같은 피아노 연주와 뿌연 트럼펫 소리가 긴 여운을 남기는 곡 'Liberty'를 포함하여 자유롭게 떠도는 영감과 일상의 체험이 담긴 9곡의 인생 노래들을 담고 있다.

01   It's All A Lie 
02   Lay Your Head Down 
03   In Your Back 
04   The Harder Ships Of The World 
05   It Ain't No Crime 
06   Where No Endings End 
07   Liberty 
08   Between The Flatland And The Caspian Sea 
09   Casp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