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음악의 백화점이라는 별명에 걸맞는 블러의 음악중에 가장 영국적인 감성이 두드러지는 음반은 과연 무엇일까? 개인적으로는 블러의 2번째 음반인 본작을 추천하겠다. 그렇다면 영국적인 감성이란 무엇일까? 그것은 아무래도 미국적인 투박함과 거리가 가장 먼것을 이야기 하는지도 모르겠다. 맑은 수채화보다는 불투명한 유화같은 느낌, 화창하게 개인날의 풍경보다는 매연으로 가득찬 도시적인 풍경의 그림, 육중하게 달려드는 사운드보다는 멜랑꼬리하게 스며드는 음악...이 음반 다음에 나올 3번째 음반으로 이들이 전 영국을 장악하는것은 누구도 원치 않았던 습격인지도 모르겠다.

1  For Tomorrow
2  Advert
3  Colin Zeal
4  Pressure On Julian
5  Star Shaped
6  Blue Jeans
7  Chemical World
8  Sunday Sunday
9  Oily Water
10  Miss America
11  Villa Rosie
12  Coping
13  Turn It Up
14  Resign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