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30일 발표된 빌보드 차트를 보면 앨범 차트에 19위로 핫 샷 데뷔했고 모던 록 트랙 차트에서는 2위 자리에 오르는 급상승을 보인 것과 동시에 싱글 차트에서도 첫 싱글 Every morning은 31위에 올라 있는 등 호조를 보이고 있다. 파괴력 가득한 넘치는 에너지와 아울러 유머 감각까지 잃지 않았음을 예고하는 듯한 43초짜리 첫 트랙 New destination의 뒤를 잇는 곡이다. 밴드가 음악사에 종지부를 찍는 15분은 영원히 오지 않을 뿐 더러 그 정점인 14분 59초만 영원히 계속될 지도 모른다는 확신을 주고 있고, 다른 트랙들과는 다소 이질적인 느낌이라는 들 정도로 팝적이며 서정적인 느낌이 강한 트랙이다. 하지만 우리의 관심을 잡아끄는 장본인들인 두 곡은 모두가 리메이크곡이다.

토리스(The Tories)의 원곡인 Ode to my lonely heart만 놓고 보면 이들이 정말 슈거 레이 맞는지조차 알 수 없게 된다. 눈물이 옷소매를 적실 만 한 애절한 발라드 곡이라고 표현해야 할까? 그리고 문제의 곡이 바로 Abracadabra이다. 스티브 밀러 밴드(Steve Miller Band)가 통곡하고 지나갈 만큼 쌈박한 리메이크이다. 원곡과 비교해 듣고 난 감상은 한숨이 아니면 만족스런 미소일 듯 싶다.

01. New Direction
02. Every Morning
03. Falls Apart
04. Personal Space Invader
05. Live & Direct (Featuring Krs-One)
06. Someday
07. Aim For Me
08. Ode To The Lonely Hearted
09. Burning Dog
10. Even Though
11. Abracadabra
12. Glory
13. New Direc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