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퓨전재즈의 자존심 WAVE 세 번째 앨범 ‘Usual Life’.
1950년대와 60년대에 걸쳐 마일즈 데일비스의 영향으로 시작된 퓨전재즈(Fusion Jazz)는 한국에서 Wave라는 그룹에서부터 한국 퓨전재즈의 새로운 길을 열었다고 할 수 있다. K-Fusion이라는 거창한 타이틀 아래 시작한 그들의 활동은 젊고 새로운, 그렇지만 결코 가볍지 않은 큰 물결을 일으키고 있다. `WAVE`의 음악은 우리의 입맛에 딱 맞아 떨어지는 그것이라 할 수 있다.경쾌하면서 쉬운, 어디선가 들어 본듯한 멜로디 라인과 뛰어난 그루브함으로, 그리고 손발이 척척 맞는 호흡으로 완벽한 팀 사운드를 실현하고 있다.
98년 결성된 Wave는 어느덧 장래가 촉망되는 젊은 재즈밴드에서 오랜 경력을 쌓아온 중견 밴드로 성장을 했다. 또한 멤버 개인적으로도 WAVE활동 이외에 다양한 음반작업, 공연활동을 통해 향상된 연주자로서의 역량과 수많은 공연을 통해 만들어진 WAVE 완벽한 팀웍은 라이브에서 그 진가를 발휘한다. 이번 발매된 웨이브 3집Ususal Life'에는 재즈 매니아가 아니라도 한번쯤은 들어보았음 직할 스탠다드 재즈곡들이 웨이브의 스타일로 실려 있다. 무슨 음악을 해도 웨이브답다는 평을 듣는 웨이브의 뚜렷한 존재감은 이번 앨범에서도 여전히 빛을 발하며 귀에 감기는 멜로디와 그루브함을 선사한다.
공연에서 즐겨 연주하던 Misty를 비롯하여 My Funny Valentine, Autumn Leaves 등 친근한 재즈곡들은 재즈 애호가는 물론 입문자들 에게도 더없이 좋은 재즈 음반이 될 것이다.

01. Intro
02. Just Friends
03. Misty
04. My Funny Valentine
05. Autumn Leaves
06. Bye Bye Blackbird
07. Easy Living
08. Billie`s Bounce
09. Summertime
10. A Night In Tunis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