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9년에 발표된 나인 인치 네일스의 역사적인 데뷔 앨범으로 장르 전체는 물론이고 ’90년대 록 필드 전체에 큰 영향을 끼쳤다. 비장미 넘치는 멜로디와 기계적인 사운드를 신비롭게 조화시켜 새로운 장르로의 발전 가능성을 보여 주었다. 실질적으로는 한 사람에 의해 만들어진 원맨 밴드 음악이지만 앨범을 듣다 보면 그런 사실은 전혀 눈치채지 못하게 된다. 그만큼 완성도도 높을 뿐 아니라 각종 다양한 시도가 어우러져 뛰어난 조화를 이루고 있다. 두 번째 앨범 [The Downward Spiral]과 함께 인더스트리얼계를 대표하는 걸작으로 수록곡들 중 단 한 곡도 쉽게 지나치지 못한다. 앨범을 대표하는 히트 싱글 'Head Like A Hole'과 'Down In It'은 기계적인 사운드로도 얼마든지 짜임새 있고 완성도 높은 음악을 구사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음산한 분위기가 곡 전체를 지배하는 ‘Something I Can Never Have’, 따라 부를 수 있는 쉬운 멜로디와 함께 맛깔스러운 인더스트리얼 사운드의 진수를 들려주는 ‘Kinda I Want To’, 클럽에서 자주 들을 수 있는 빠른 템포의 ‘Sin’, 끈끈한 멜로디와 다양한 샘플링 사운드가 기막히게 어우러지는 ‘Only Time’ 등의 수록곡들이 인더스트리얼 사운드의 진수를 만끽하게 해준다.

01. Head Like A Hole
02. Terrible Lie
03. Down In It
04. Sanctified
05. Something I Can Never Have Listen Listen Listen
06. Kinda I Want To
07. Sin
08. That's What I Get
09. Only Time
10. Ringfing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