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팝의 전위' 얼바노(Urbano) 프로듀서 전영진 첫 솔로 앨범

얼바노(URBANO)의 전영진이 돌아왔다. 화제의 프로젝트 듀오 얼바노의 멤버이자 프로듀서였던 전영진이 오랜 침묵을 깨고 야심 찬 첫 솔로 앨범을 내놨다. 지난 2004년 ‘뉴 스쿨 펑크’를 앞세워 한국 대중음악계에 신선한 충격을 던지며 등장했던 얼바노는, 세련된 음악 어법과 탁월한 그루브(Groove)로 숱한 화제를 뿌리며 ‘한국 팝의 전위’로 떠올랐었다. 전영진의 이번 솔로 앨범 제목은 ‘ALL-IN-ONE’. 제목이 설명하듯, 앨범의 알파부터 오메가까지 혼자 모든 음악작업을 도맡아 해내 경이로운 원맨 밴드의 모델을 보여준다. 그는 이번 앨범에서 작사, 작곡, 편곡, 프로그래밍부터 기타, 베이스, 키보드 등 각종 악기 연주는 물론, 노래와 랩, 코러스, 그리고 프로듀싱과 엔지니어링(믹싱)까지 무려 1인12역을 완벽하게 해내며 그의 재능과 독창적 감수성을 뽐내고 있다. 이 모든 과정을 혼자 해낸 앨범은 한국 대중음악에서 그 전례가 없다.

전영진 첫 솔로 앨범의 키워드는 8090이다. 80년대말과 90년대초에 유행했던 복고풍 팝 사운드를 자신만의 방식으로 재현해내고 있다. 당시 R&B/소울의 전형적 스타일부터, 신스 팝(Synth pop)과 뉴 웨이브(New wave), 그리고 일렉트로닉 댄스 뮤직의 요소를 적극 차용해 현대적 어법으로 재해석해 들려준다. 그 결과 복고 사운드를 들려주지만 투박하거나 시대에 뒤떨어진 느낌이 전혀 없이 오히려 새롭다. 과거와 현재가 만나, 새로운 음악적 미래를 제시하고 있는 셈이다.

이번 음반은 세련미와 그루브가 강조된 얼바노 스타일을 잇고 있으면서도 전영진의 새로운 음악적 실험을 더해 한층 진보한 사운드를 들려주고 있다. 전영진은 그동안 좀처럼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낸 적이 없어 많은 음악팬들에게 베일에 가려진 뮤지션으로 통해 왔으며, 조PD, JK김동욱, 하모니카 연주자 전제덕 등 유명 뮤지션의 앨범에 작곡 및 프로듀서로 참가한 숨은 실력자이기도 하다.

1  Mr. Crush
2  My Sugar
3  널 사랑해
4  Back To My World
5  Together
6  추억 속에서
7  Mind To Mind
8  Simple
9  지난 이야기
10  Something
11  Stop
12  Finally Found You
13  행복 찾기
14  Countdown
15  With Lov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