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2O, 삐삐롱스타킹 등을 거치며 락앤롤의 진보와 죽음을 우리에게 예언해줬던 박현준.
포스트밥, 아방가르드, 종족음악 등에 걸친 전방위적 연주행보를 보여주는 드러머 김책.
그리고 기존 재즈기타의 관성을 과감히 타파하고 솔리드바디 재즈기타의 미래를 보여주는 양윤일.
이 치열한 세 연주자들의 잼세션 연주가 기록되어 비행선 레이블에서 음반으로 발매된다.

밥앙상블의 톤컬러를 유지하고 있으면서도, 6-70년대 싸이키델릭 음악들로부터 현대의 기타재즈와 드럼앤 베이스 혹은 사이키 트랜스의 음향과 아이디어들을 모두 내재하고 있어 20세기 락 역사를 그들 나름대로 재해석, 집대성한 시대정신(zeitgeist)에의 발현이라 할 수 있겠다.

1. MCDONALD BABY
2. INTERLUDE 1
3. THROUGHOUT
4. INTERLUDE 2
5. CONTRAST
6. INTERLUDE 3
7. SUDDENLY
8. INTERLUDE 4
9. STRANGE MEETING
10. INTERLUDE 5
11. MY FUNNY VALENTINE
12. J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