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ur Tet의 멤버 Kieren Hebden의 친구인 캐나다 출신의 Dan Snaith 솔로 프로젝트 Manitoba의 본작은 도미노 레이블에서 보너스 트랙을 추가하여 재발매한 올해의 일렉트로닉이라 불러도 무방할 정도의 수작이다. IDM 뮤지션들이 자주 사용하는 음원들로 프로그래밍됐지만 Manitoba를 IDM이라 부를 수 없는 이유인 따뜻하고 편안한 사운드 스케치와 리듬감 있는 브레익 비트를 중심으로 비트의 신세계로 인도하는 것이 가장 대조적인 차이점이라 하겠다. 음악성과 수준의 고하를 떠나 누구나 편안하게, 감미롭게 들을 수 있는 이지리스닝 칠아웃이 될 수도 있는 정서를 고이 머금은 Manitoba의 미소 뒤엔 예술적인 브레익 비트 향연의 시작을 알리는 불꽃이 피어오르고 있다.

01. Dundas, Ontario
02. People Eating Fruit
03. Mammals vs. Reptiles
04. Brandon
05. Children Play Well Together
06. Lemon Yoghourt
07. James' Second Haircut
08. Schedules and Fares
09. Paul's Birthday
10. Happy Ending
11. Dundas, Ontario [Remix]
12. Tits and Ass: The Great Canadian Weekend
13. Webe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