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정으로 넘치는 시정, 그리고 풍부한 멜랑콜리로 대표되는 라흐마니노프의 스타일이 오롯이 간직된 초기 실내악 작품이다. 1893년 차이코프스키가 서거하자 라흐마니노프는 깊은 슬픔에 휩싸이게 되었고, 마치 니콜라이가 죽자 차이코프스키가 피아노 3중주의 명곡 중의 명곡인 ' 어느 위대한 예술가의 추억'을 작곡했듯이, 라흐마니노프도 비슷한 의미로 피아노 3중주를 써 슬픔을 노래했다.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협주곡이나 교향곡 2번에 빠져본 경험이 있는 애호가라면 이 곡을 놓쳐서는 안될 것이다. 보로딘 트리오의 집중력 강한 해석에서 러시아의 서정이 물씬 풍겨나는 대가다움도 느낄 수 있다.

* 펭귄가이드 최고점 추천반

1. The 'Elegiac' No.1 Piano Trios: Lento lugubre
2. The 'Elegiac' No.2 Piano Trios: I - Moderato-Allegro Moderato
3. The 'Elegiac' No.2 Piano Trios: II - Quasi Variazone
4. The 'Elegiac' No.2 Piano Trios: III - Allegro Risolu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