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재즈 트렌드의 집약
브라스의 미래를 여는 Super Brass <1집>

오랜만에 재즈씬을 뒤흔들만한 수퍼 밴드의 음반이 공개됐다. 장효석 (색소폰), 송형진 (트럼펫), 최재문 (트럼본), 임채용 (드럼), 이태욱 (기타), 전용준(키보드), 김성수(베이스)로 구성된 ‘수퍼 브라스(Super Brass)’가 그 주인공. 현재 대한민국 재즈씬을 대표하는 젊은 실력파 뮤지션들의 이름이 화려하게 라인업을 장식하고 있다.

수퍼 브라스의 음악은 현재 재즈 트렌드를 집약하고 있는 음악이라 평할 수 있다. 일반 대중이 ‘재즈’라는 단어로 연상하는 전형적인 올드 재즈를 훌쩍 넘어선, 지금 시대의 재즈 음악을 만날 수 있다는 의미다. 록음악에 뒤지지 않는 파워, 훵키소울에 뒤지지 않는 과감한 그루브, 일렉트로니카에 뒤지지 않는 사운드의 변형과 공간감까지... 대중음악의 클래식이라 할 수 있는 재즈씬의 뮤지션들이 ‘Super Brass’라는 이름으로 만나 재즈의 매력과 위력이 어떤 것인지 속 시원하게 보여주었다.

현재 대한민국의 젊은 재즈 뮤지션들은 크게 3가지의 강점을 갖고 있다. 쉼 없는 공연과 세션 활동으로 다져진 연주력, 전문 음악 교육을 통해 다져진 송라이팅 능력, 퓨전/모던 재즈를 경험하며 획득한 실험성이 그것이다. 수퍼 브라스의 이번 앨범에는 네오재즈라 할 수 있는 젊은 재즈의 3가지 강점이 모두 담겨 있다.

특히 앨범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는 리믹스 넘버들은 이들이 같은 멜로디 안에서 얼마나 다채로운 스타일을 만들어 낼 수 있는지, 이들의 음악이 팝의 최신 트렌드와의 경쟁에서 얼마나 강한 힘을 발휘할지를 실감케한다. 하우스, 트랜스, 앰비언트 등 일렉트로니카의 대표 스타일들을 자유롭게 주무르며 브라스와 결합시킨 이들의 상상력과 연주력은 신선함을 넘어선 감동으로 전해졌다.

1 Hurry Honey
2 Chemical Bond
3 Push  
4 Sting Ray
5 Super Brass
6 Chemical Bond (Postino Remix)
7 Hurry Honey (Soulte Remix)
8 Hurry Honey (First Aid Remix)
9 Chemical Bond (Nthonius Remix)
10 Push (Sk Remi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