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흐(Johann Sebastian Bach 1685-1750)는 골드베르크 변주곡(Goldberg Variations)에 대해 단순히 건반악기를 위한 연습곡이며 재능 있는 그의 부하 단원이었던 Johann Gottieb Goldberg의 하프시코드 연주를 위해 작곡된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겉으로 보기에 순수한 선율과 가락의 곡조들이 30개의 변주로 이루어진 이 학구적인 연습곡은 어떤 건반악기 연주자라도 두려움을 가질 정도로 명연주자의 기교를 가져야만 연주가 가능하다.

민첩성, 속도, 터치의 가벼움, 현란한 움직임을 필요로 하는 손가락 기교와 궁극적으로는 음악작업에 깊이 빠져드는 것이 이곡을 연주하는데 필수적인 요소이다.

게다가 바흐 음악의 열정과 극적 효과는 연주 즉시 명백하게 표현해야한다.
이와 같은 이유로 과거 수년동안 골드베르크 변주곡은 연주자들이 가장 연주하고 싶어 하지만 자주 회피하게 되는 명작으로 남아있다.

연주자들은 공손하게 학문적으로 접근하거나 조심스럽게 연주하였기 때문에 이 대곡은 대중 앞에서 연주하는 기회가 적고 소수의 조예 깊은 감상자만이 듣고 싶어하는 곡이 되어 버렸다. 그러다가 1955년 당시 무명이었던 피아니스트 글렌 굴드(Glenn Gould)의 연주로 인해 음악가와 평론가들뿐만 아니라 다양한 계층의 감상자와 애호가들도 바흐의 이 기념비적인 작품을 재평가하게 되었다.

그리고, 거의 50년이 지난 지금 의심할 나위 없는 이 시대 최고의 피아니스트인 머레이 페라이어(Murray Perahia)가 이 초석과 같은 작품을 그 자신의 시각으로 들려주고 있다.

과거 20년 넘게 Murray Perahia의 녹음 일부를 담당했던 제작자로서 그의 연주가 얼마나 가슴을 뜨겁게 하는지 이루 표현하기 어렵다. 그의 연주는 즐겁고 애수에 차있으며 대담하고 극적일 뿐만 아니라 환희에 차있으며 또한 깊은 성찰을 들려준다.

Murray Perahia는 골드베르크 변주곡의 숨막히는 명연주와 심도있는 음악적 해석을 통해 왜 음악이 모든 예술 중에서 가장 우리의 마음을 흔드는지 다시금 생각하게 해준다.

1.[Goldberg Variations BWV988] Aria
2.Var 1
3.Var 2
4.Var 3: Canon On The Unison
5.Var 4
6.Var 5
7.Var 6: Canon On The Second
8.Var 7
9.Var 8
10.Var 9: Canon On The Third
11.Var 10: Fughetta
12.Var 11
13.Var 12: Canon On The Fourth
14.Var 13
15.Var 14
16.Var 15: Canon On The Fifth
17.Var 16: Ov
18.Var 17
19.Var 18: Canon On The Sixth
20.Var 19
21.Var 20
22.Var 21: Canon On The Seventh
23.Var 22
24.Var 23
25.Var 24: Canon On The Octave
26.Var 25
27.Var 26
28.Var 27: Canon On The Ninth
29.Var 28
30.Var 29
31.Var 30: Quodlibet
32.Aria Da Cap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