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퍼 이새롬; 여성 래퍼 특유의 부드러움. 랩이라면 갖다가 질르는 것이 다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그건 오산이다. 이새롬의 랩은 리듬과 발음의 섬세한 분절을 통해 짜여진다.

드러머 상지훈; 탄탄한 기본기. 록 밴드를 여럿 거치면서 형성된 강력한 비트감. 다양한 장르를 소화해낼 수 있는 상황적응능력.

베이시스트 최소희; 멜로디. 그녀는 아래에서 노래한다. 서정적이다. 소닉 유스나 픽시스, 스톤 로지스 같은 밴드에서 많은 영감을 얻으면서도 비스티 보이스나 힙합적인 리듬에도 매우 친숙한, 특이한 음악적 감수성의 베이시스트.

테크니컬 어드바이저 이한별; 이한별은 스튜디오에서 가장 편해진다. 컴퓨터 한 대와 콘솔과 각종 기계들. 마우스는 그의 손이다. 그렇지만 그가 제일 좋아하는 음악은 스윙이다.

기타와 노래 이덕순; 블루스가 이덕순의 뿌리이다. 그리구 후리째즈도 좋아한다. 노래를 잘은 못하지만, 구수하고 담담하게는 할 줄 안다.

자, 이런 식이니, 앨범이 다양한 분위기로 칠해지지 않을 수가 없었겠지

01. 1996.8.7.09:30am 서울고속터미널전철역
02. 99
03. 초대
04. 사진속의 여자
05. 아흔아홉구비 I : 딸기치솔과 스케치북
06. 틈
07. 나비의 꿈
08. 클리티에의 노래
09. NIGHT TRAIN
10. 아흔아홉구비 II : COLTRANE VS. DR. FORREST
11. 2월
12. 새벽
13. 성벽
14. 아흔아홉구비 III : 재회 (TORN INSIDE)
15. 발아
16. 1997.4.24.01:00pm 뉴욕41번가전철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