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음반은 고인이 된 명인들이 생전에 연주한 음악들로 이루어져 있다. 한 시대를 풍미했던 명인들이 남기고 간 아름다운 기록이다. 과거에 수많은 명인, 명창들이 있었지만 기록 보존에 대한 인식 부족과 녹음 기술의 미숙, 그리고 기타 여러 가지 열악한 상황으로 인해 현재 남아 있는 명인, 명창의 소리는 얼마 되지 않는다. 그런 의미에서 KBS 음향 자료실에 보관되어 있던 작고 명인들의 연주는 소리로써 과거와 현재를 연결해 주는 살아 있는 음악사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한때는 끝없는 비탄과 흥겨움의 원천이었으되 이제는 하나의 음반으로만 남은 소리들, 그 영혼의 소리들이 이제 삶과 죽음의 긴 강을 넘어 우리 곁에 온 것이다. 비록 사람은 가고 없으나 그들이 남긴 가락은 남아 오늘도 우리 가슴에 생생한 감동을 전해 줄 것이다.

01. 김태섭의 생황 독주 '헌천수'
02. 김월하의 시창 '관산융마'
03. 김춘지의 '강태홍류 가야금 산조'
04. 김명환의 단가 '진국명산'
05. 김명환의 흥보가 중 '제비노정기'
06. 조한춘의 '심방곡'
07. 조한춘의 '심방곡'
08. 성금연의 '눈물이 진주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