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장현의 대금소리「 항아의 노래 」
원장현은 자연풍광이 좋기로 이름나고, 대나무의 고장인 담양 출신이다.
어려서부터 자연과 친숙해진 그의 소리는 자연을 닮아 있다. 아니 자연의 소리이다. 60년대 말부터 여성국극단에서 일을 하면서 그는 우리 민속악의 뿌리부터 하나하나 그의 몸에 체득하기 시작했다. 70년대 초 당시 건강이 좋지 않던 한일섭에게서 구음을 통해 학습한 것은 그의 음악에 커다란 영향을 주었다. 그 후 그의 음악은 아무도 흉내 낼 수 없는 그만의 독특한 음악세계를 구축하면서 소리의 한계에 도전하기 시작했다.
그의 소리는 단순한 악기의 소리가 아니라 소리를 뛰어넘는 자연 그 자체를 닮아가고 있다.
젓대소리 “한”. “날개”, “낙화”, “고향 가는 길”, 소쇄원“, 이번음반에 담은 “항아의 노래”, “유인일기” 등은 새로운 음악세계와 대중들에게 한 발짝 가까이 다가서는 음악 작업이기도 하다.

1. 항아의 노래
2. 유인일기
3. 흥
4. 춤 산조
5. 꽃상여 (구음과 시나위)
6. 함께 가는 길 (산조 3중주)
7. 봄타령 (태평소시나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