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9월 클럽에서 공연을 마치고 귀가 중이던 켄 카와시마(Ken Kawashima)는 거리에서 재즈 연주를 하던 김규하와 조우한다. 켄은 김규하에게 자신과 블루스 팀 결성을 제안했고 한 번의 클럽 연주 후 드러머 강대희를 영입, 두 번째 공연 이후 이듬해 초 베이시스트 이재민을 들인다. 이렇게 블루스 밴드 슈거 브라운이 탄생하고 2010년부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하였으며 3일간 이 음반을 녹음한 후 단 한번의 공연을 마지막으로 슈거브라운의 역사는 막을 내린다.
켄은 녹음 이후 한 차례의 공연을 끝으로 서울을 떠났으며 강대희는 락타이거스, 이재민은 선스트록의 기타리스트로 돌아갔다. 1년 6개월간 묻혀있던 슈거브라운의 음원은 공교롭게도 김규하가 프로듀서를 맡은 바비빌과의 인연으로 비트볼을 통해 공개하게 되었다.
세상사 그 누구도 알 수 없는 것이라 굴러가는 대로 두면 풀린다고 블루스 싱어 그 누군가가 노래했던가?
이렇게 슈거브라운은 팀의 짧은 역사와 음반 발매까지도 블루스의 그 무엇과 닿아있다.

1 Looking for 2 O'clock 4:58
2 Day's Boogie (Instrumental) 3:44
3 Country Blues 4:35
4 Man Without a Name 7:29
5 Volcano Woman 4:02
6 Hi! Ken (Instrumental) 4:55
7 Bicycle (Instrumental) 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