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캐스트, 프린스, 에리카 바두, 루츠…장르를 뛰어 넘은 이 수많은 음악가들의 출발점은 아마도 베티 데이비스였을 것이다. 마일스 데이비스는 자서전에서 이렇게 말했다. “아마 베티가 오늘날 노래했다면 마돈나나 프린스와 같은 존재가 되었을 것이다. 그녀는 그 모든 것의 시작이었다.” 이 독창적이고 섹시한 R&B/Funk 혹은 punk-funk라고 불러도 좋을 이 음악의 창시자에 대해 사람들은 그녀가 마일스 데이비스의 한 때 부인이었고 킬라만자로 앨범 커버에 등장했다는 것 외에는 아는 것이 거의 없었다. 그녀는 친구였던 지미 헨드릭스나 슬라이 스톤처럼 선구자적인 음악 감각을 지녔고, 체임버스 브라더스에게 곡을 만들어 줬으며, 마일스 데이비스가 “Bitches Brew”를 만들 수 있는 음악적 자극을 제공했던 장본인이었다. 당대의 사람들은 그녀의 재능을 알아보지 못했지만, 오늘날 수많은 여자 가수들과 래퍼들은 그녀의 음악을, 패션을, 또는 정신을 자신의 음악에 불어 넣거나 샘플링한다. 산타나 역시 “그녀는 첫번째 마돈나였다”라고 회상하고 있다. 그녀의 셀프 타이틀 데뷔작에는 슬라이 & 더 패밀리 스톤의 래리 그라함을 포함한 강력한 리듬 연주자들이 참여했으며, 저니의 기타리스트 닐 숀이 기타를 맡고, 포인터 시스터스의 멤버들과 실베스터가 코러스를 맡는 등 참여진 또한 화려하다. Light In The Attic의 오리지널 테잎을 사용한 공식 재발매가 이뤄지면서 사람들은 그녀에 대해 다시 얘기하기 시작했다.

올뮤직 4.5/5 / 피치포크 8.9/10 “Groundbreaking slab of fu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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