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코드 부분에 Not for Sale 스티커가 붙어있습니다.

6월 19일 앨범 발매를 앞둔 캘빈 해리스는 닭 가슴살로 만든 필레(filet)를 먹다 영감을 받아 음악을 만들기 시작했고, 한술 더 떠 스스로 디스코를 창조했다고 밝힌다. 이제 스물 세 살인 스코틀랜드 출신 젊은이의 첫 앨범은 건방지게도 [I Created Disco]. 앨범 발매를 앞서 공개한 싱글 “The Girls”가 영국 싱글차트 3위로 형님, 누님들과 어깨를 견줄 정도로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캘빈 해리스는 일렉트로니카, 클럽 음악의 최고수인 Groove Armada와 Faithless의 투어에 초대되어 강력한 인상을 남기고 있다) 모두를 제압할만한 과도한(?) 자신감은 일단 증명되었고, 이제 우리가 의심해볼 건 ‘그는 과연 재력가인가’의 여부. 하지만 그는 데뷔 앨범을 녹음하는데 돈 한 푼 들이지 않았다. 오래된 구식 아미가(Amiga) 컴퓨터로 전혀 새로운 디스코 세계를 펼쳐낸 것. 그는 무(無)에서 놀라운 팝-댄스 튠을 제조해내는 컬트 프로듀서이자 싱어다. 사람들을 향해 ‘테크놀로지에 기대기 위해 돈을 낭비할 필요가 없다’고 당차게 말하는 캘빈 해리스. 그의 능력은 일단 홈페이지와 마이 스페이스에서 확인해볼 것. 혹시나 이 순간 캘빈 해리스를 향해 ‘건방진 자식!”이라며 열 받아 하던 사람이라도 그의 세계에 접하는 순간 ‘음, 건방질 만하군’ 하게 만드는 재기발랄하고 사랑스러운 디스코튠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www.calvinharris.tv / www.myspace.com/calvinharristv
WHAT 몬구 SAYS… (앨범해설 중)
뿅뿅음과 두터운 베이스로 그루브를 살리는와 이 세상에는 멋진 색들이 많이 있는데도 그 색들을 이용하지 않는 여자들이 있어 나를 화나게 한다는 고백과 더불어 ‘블랙과 화이트가 멋지게 보일지라도 나는 밖에 나갔을 때 큰 카나리빛의 노란 후드를 입고 있는 그리고 큰 어벙벙한 핑크 진을 입고 있는 누군가를 만나길 바란다’라는 개인적 소망까지 담고 있는 는 당신의 발바닥에 예열을 가할 것이다. 본격적으로 불을 땡기기 시작하는 와 아무리 봐도 사운드로나 멜로디나 구성면으로나 최고의 설계공식을 갖고 있는 은 훅과 용솟음치는 빛나는 결정체로 당신에게 무엇인가가 다가오고 있다는 것을 느끼게 해줄 것이다. 새로운 영역을 독창성있게 탐구하고 있으나, 팝의 감성을 부인하지 않는 이 사람 Calvin Harris는 매우 영리한 사람인 듯하다. 그렇다고 이 사람이 음악을 머리로 한다는 얘기는 결코 아니다. 더불어 아부하는 비겁한 댄스음악은 절대 아니다. 분명 그 어느 곳이든 댄스플로어로 만들 수 있다는 자부심은 있지만 쿨한 비트에 내재된 슬픈 튠도 곳곳에서 발견되는 균형잡힌 감성의 소유자이다. 친절하면서도 우주의 질서를 잘 아는 사람의 음악인 셈이다.

01   Merrymaking At My Place  
02   Colours  
03   This Is The Industry  
04   The Girls  
05   Acceptable In The 80s  
06   Neon Rocks  
07   Traffic Cops  
08   Vegas  
09   I Created Disco  
10   Disco Heat  
11   Vault Character  
12   Certified  
13   Love Souvenir  
14   Electro M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