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종이 하드커버(아웃케이스)가 없습니다.

라몬스는 뉴욕과 CBGB 클럽을 주무대로 뜨거운 호흡을 내뿜은 대표적인 그룹이었다. 그룹의 기타리스트 자니는 세상에서 가장 빠른 기타주자가 되고자 했다. 그래서 그런지 수록곡은 무려 14곡이나 됐지만 시간은 겨우 29분으로 끝나버렸다. 총 앨범 제작기간 7일에 총비용 6천4백 달러를 들여 앨범을 제작했다. 그리고 그들은 주류 음악인들을 비꼬았고 음악과 음악제작의 관한 통념을 깻다. 가사 역시 직설적이고 간다하다. 어떠한 부연 설명이나 은유적인 비유는 없으며, 짧은 구호와 몇마디 반복이었다. 더구나 담고 있는 내용도 충격적이어서 마치 뒷골목 양아치들(?)의 대화와 다를바가 없다. 다수 대중들은 네 라몬들을 이성이 마비된 존재로 비하하거나 음악 또한 그들만의 리그로 외면했지만 적어도 펑크에 쏠린 청년들은 그들로부터 새로운 희망과 비전을 발견했다. 그들은 라몬스의 짧은 런닝 타임도 '경제적인 음악'이라고 훈수할 줄 알았고, 도리어 당시 쓰리 에스에 젖은 1970년대 포스트 베이비붐 세대들을 측은히 여겼다. 그것은 타락한 쓰리 에스를 질타하는 '쓰리 코드' 펑크의 시작이었고, 동시에 펑크가 엘리트 록을 야유하기 위한 가장 살기 등등한 공격 무기라는 것을 확인하는 순간이었다. 'Now I wanna sniff some glue' 'Judy is a punk'와 더불어 특히 'Blitzkreig Bop'은 곧바로 펑크의 기념비적인 송가로 추앙 받았고 “Hey, Ho~ Let's Go~" 의 함성은 영미 각지의 언더그라운드에서 울려 퍼졌다.

01. Blitzkreig Bop 
02. Beat On The Brat 
03. Judy Is A Punk 
04. I Wanna Be Your Boyfriend 
05. Chainsaw 
06. Now I Wanna Sniff Some Glue 
07. I Don't Wanna Go Down To The Basement 
08. Loudmouth 
09. Havana Affair 
10. Listen To My Heart 
11. 53rd & 3rd 
12. Let's Dance 
13. I Don't Wanna Walk Around With You 
14. Today Your Love, Tomorrow The World

Bonus Tracks
15. I Wanna Be Your Boyfriend 
16. Judy Is A Punk 
17. I Don't Care 
18. I Can't Be 
19. Now I Wanna Sniff Some Glue 
20. I Don't Wanna Be Learned 
21. You Should Never Have Opened That Door 
22. Blitzkreig B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