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작과의 연장선상에 있는 2집 앨범이다. 하드 부기에 역점을 둔 연주로 인하여 패턴이나 사운드상의 차이점은 발견해 내기 어렵지만, 그로테스크한 분위기는 훨씬 상승되어있다. 전편에 걸쳐 긴장감 넘치는 연주가 주를 이루고 있으며 사이키감이 감도는 사운드 메이킹도 극적이다. 또한 데뷔작부터 지켜진 이들만의 철칙이 있는데, 그것은 곡과 곡 사이의 여백을 두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로 인하여 앨범은 하나의 컨셉트 형식을 따르는 것이다. BOC의 대표곡이라 할 만한 'Red & The Black', 'Hot Rails To Hell' 등이 수록되어 있고, 'Wings Wetted Down'은 고조된 분위기를 일순 환기시키는 정적인 곡이다.

헤비 메틀의 원조로 꼽히기도 하고, Aerosmith, Kiss 등과 아메리카 하드록의 자존심을 지켜왔던 그룹 BOC는 국내의 열악한 음반 발매 현황으로 인해 베일에 쌍혀 있어야만 했던 비운의 그룹이었다. Thrash, Death까지 치달은 메틀 매니어에겐 그저 맹숭맹숭한 앨범일지도 모르겠으나 'Baby Ice Dog', 'Wings Wetted Down', 'Teen Archer'로 이어지는 드라마틱함은 하드록 매니어들에게 권하고픈 부분이다. 'Don't Fear the Reaper'로 유명해지기 이전의 젊은 혈기가 넘치는 그들의 에너지가 우리 곁에 있다.

01. Red And The Black 
02. O.D.'d On Life Itself 
03. Hot Rails To Hell 
04. 7 Screaming Diz-Busters 
05. Baby Ice Dog 
06. Wings Wetted Down 
07. Teen Archer 
08. Mistress Of The Salmon Salt (Quicklime Gir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