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스펠베이, 피셔, 부다페스트 페스티벌 오케스트라가 드보르작을 연주하다!

우리 시대의 첼리스트, 피터르 비스펠베이가 이반 피셔-부다페스트 페스티벌 오케스트라와 함께 드보르작 첼로 협주곡을 새롭게 연주했다! 첼로 협주곡 장르의 절정을 이루는 이 곡에서 비스펠베이는 그의 애기(愛機) 과다니니 첼로로 마치 전원에 서있는 영웅과도 같이 정열적인 운궁과 섬세하면서도 풍성한 감정을 동시에 선사하며, 아름다운 느린 독주는 그가 대가의 원숙미에 접어들었음을 직감할 수 있을 정도로 영감과 명상이 가득하다. 특히 작품의 전체적인 구조를 거시적으로 바라보며 제시하는 수사적인 굴곡이나 극적인 요소는 감동적이다. 한편 이반 피셔와 부다페스트 페스티벌 오케스트라는 그 어떤 협주곡보다도 심포닉한 이 작품의 특성에 꼭 어울리는 장대한 스케일의 반주로 강렬한 인상을 주며, 홀로 등장하는 교향적 변주곡 역시 오래 기억될 명연이다.

1.Concerto for Cello and Orchestra in B minor, Op.104 (1894-95)
2.Symphonic Variations for Orchestra, op.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