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앨범을 감상하고 나면 ‘어떻게 이토록 스크리아빈의 음악을 쉽게 표현해 낼 수 있을까?’하는 의문이 들것이다. 그만큼, 쉽지 않은 스크리아빈의 음악을 간결하고 정확하게 그리고 쉽고 듣기 편하게 연주한다는 의미이다. 매번 앨범이 발매될 때마다 더욱 수수께끼 같은 음악적 면모를 보여 왔던 수드빈이지만, 이번 스크리아빈의 앨범을 통해서는 스스로가 음악적 베일을 한 커플 벗겨내었다 평가 되고 있다. 피아니스트 ‘스티븐 허프’가 일찍이 수드빈의 연주를 듣고 “마음에서 진정으로 우러나오는 연주를 하는 솔직한 연주자”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었는데, 이번 앨범에서 역시 불필요한 기교 등은 모두 벗어던지고 쉽고 솔직한 연주를 들려주는 듯 하다.

* 그라모폰 2007/12 에디터스 초이스

1.Etude, Op.8 No.12 2'21
2.Sonata No.2 (Sonate-Fantaisie), Op.19; I. Andante 8'21
3.Sonata No.2 (Sonate-Fantaisie), Op.19; II. Presto 3'43
4.Etude from Three Pieces, Op.2 2'34
5.from Ten Mazurkas, Op.3: No.3. Allegretto 1'39
6.from Ten Mazurkas, Op.3: No.6. Scherzando 2'02
7.from Ten Mazurkas, Op.3: No.1. Tempo giusto 3'50
8.No.4. Moderato 3'46
9.Sonata No.5, Op.53 11'04
10.Nuances from Four Pieces, Op.56 1'05
11.Poeme from Two Pieces, Op.59 1'31
12.Sonata No.9, ‘Messe noire’, Op.68 8'09
13.Valse, Op.38 5'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