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많은 방랑의 시간, 
끝없이 떠돌던 길 위,
이름모를 꽃들이 들려주던 아름다운 메시지를
나이테처럼 새겨 놓은
일기장 같은 음반. . . 

미루나무까지 춤추게 만드는 '여행자의 노래' 시리즈의 주인공 떠돌이별 임의진. 2003년 첫선을 보인 <보헤미안>은 곧바로 절판되어 열혈 마니아들의 애를 끓게 만들었다. 
흥얼거리는 노래는 물론 글, 그림, 사진까지 또랑또랑 빛나는 떠돌이별 임의진. 그의 방랑벽이 월드 포크뮤직과 만났다. 
여행자의 노래 후일담처럼 내놓았던 '보헤미안'은 오늘 2006년 개정판으로 부활하여 부클릿까지 모두 새로워졌다. 
은둔과 방랑의 보헤미안 김두수가 들려주는 '바람소리', 요절한 포키 닉 드레이크의 희귀 트랙 및 개정판 선물로 얹어진 임의진의 인도 집시풍 노래 '꽃', 찰찰거리는 땀뿌라 소리, 사진작가 김홍희의 다정한 엽서까지 쓸쓸한 생애를 위로하고도 남는다. 
이보다 쓸쓸하고 이보다 호젓한 노래들은 이 세상에 없다.

01. Deliver Me - Bill Ricchini 
02. Sunken Waltz - Calexico 
03. The Rain Tango - Stefanos Korkolis 
04. Peribanou - Savina Yannatou 
05. A Nice Bottle of Wine - St. Thomas 
06. Wooden Horses - Wooden Horse 
07. Snow Song - Polar 
08. The Christmas Song - Stacey Kent 
09. Cancion Para Mi America - Daniel Viglietti 
10. Til Elise - Sondre Bratland 
11. So Vendo Que Beleza - Moreno Veloso & Caetano Veloso 
12. Fields of Gold - Sean Keane 
13. Sentyabr Dozhdi(September Rain) - Alexander Dolsky 
14. La Carpinese(Tarantella) - L'Arpeggiata 
15. El Condor Pasa - Los Incas 
16. 바람소리(The Sound of Wind) - 김두수(Doosoo) 
17. Milk & Honey - Nick Drake 
18. 꽃 - 임의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