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쁨과 슬픔 사이의 불안한 황혼기 - 슈만 바이올린 작품집
슈만: 피아노와 바이올린 위한 판타지 작품집 Op.73, 바이올린 소나타 a 단조 Op.105, 두 번째 그랜드 바이올린 소나타 Op.121, F.A.E 소나타의 인터메조 F 장조 / 브람스: F.A.E 소나타의 스케르초 c 단조
* 연주: 토마스 알베르투스 이른베르거(바이올린), 외르크 데무스(포르테피아노)

슈만의 생애 후기에 작곡된 대담하고 강한 내면, 그리고 풍부한 멜로디와 음색이 담긴 바이올린 작품집이다. 멜랑콜리하고 우수에 찬 열정이 느껴지는 판타지 작품집과 우아하고 감미로운 소나타 Op.105 등 이른베르거의 성숙한 연주로 들어본다. 무엇보다, 그랜드 소나타 Op.121에서 바이올린의 피치카토와 부드럽고 투명한 포르테피아노의 아르페지오로 시작하며 내면 깊숙한 곳까지 울림을 전하는 3악장과 불안한 행복과 열정으로 가득한 4악장의 아름다움은 가슴을 죄어온다.

1.Brahms : Sonatensatz (Scherzo from the F.A.E. sonata), WoO 2
2.Schumann : Fantasiestucke, Op. 73
3.Violin Sonata No. 1 in A minor, Op. 105
4.Violin Sonata No. 2 in D minor, Op. 121
5.Intermezzo from Sonata F.A.E. for Violin and Piano in A mino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