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프 벡(Jeff Beck)의 71년작인 [Rough and Ready] 앨범을 들으면 그의 대표작 [Blow by Blow]에서 들려주는 재즈적인 색채들이 그냥 하늘에서 뚝 떨어진 것이 아니라 다년간에 걸친 그의 연주 스타일과 음악적 취향이 함께 어우러져 생긴 필연적인 결과라는 생각이 들게 된다. 탄탄한 리듬 위에 펼쳐지는 그의 다양한 기타톤은 뛰어난 연주력 못지 않게 앨범 전체에서 빛을 발하며 그것이 충실한 곡 구성과 짜임새 있는 연주와 어우러져 듣는 기쁨을 두 배로 늘려주고 있다. 물론 앨범 재킷 중간에 있는 뛰어난 드러머 코지 파웰(Cozy Powell)의 연주도 놓칠 수 없다.

1  Got The Feeling
2  Situation
3  Short Business
4  Max`s Tune
5  I`ve Been Used
6  New Ways Train Train
7  Jod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