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촬영사진 엽서5종 포함!
이루마 5집 [h.i.s. monologue one day diary ...19th september]는 이전의 그의 음악들 보다 한층 발전된, 아티스트로서 이루마의 목소리가 좀더 뚜렷이 나타난다. 피아노만으로 다양한 음악적 색채를 내려했는데 가장 눈에 띄는 시도는 피아노에 각종 도구를 끼워넣어 피아노 특유의 음색을 변화시킨 “프리패어드 기법”을 사용하여 리듬을 연주한 후 멜로디를 입히는 작업을 한 것이다. 그 결과 그의 음악의 특징인 강한 서정성을 바탕으로 이국적인 리듬이 강하게 묻어 나오는, 다른 색깔의 음악을 선보이게 된다. 투명하리만치 아름답고 서정성 짙은 멜로디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이루마가 타악기로서의 피아노의 역할에 주목한 것은 새로운 경향을 선도하는 과감한 도전이라고 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그의 스페셜 앨범에 실렸던 곡, ‘The sunbeams they scatter…’(track 6)을 기존과는 전혀 다른 톤으로 연주해 내 정체됨을 거부하는 크리에이터의 면모를 선보인다. 피아노가 낼 수 있는 최대한의 음색의 다양함 안에서도 그 특유의 아름다운 멜로디 라인을 고스란히 담은 CCM곡들을 동시에 수록하는 등 이번 앨범은 그가 최고의 아티스트로 활동하면서 계획했던 모든 시도를 실행한 앨범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현대음악 역사상 가장 실험적이라고 평가받는 거장 존 케이지(John Cage)의 프리패어드 기법을 사용, 한국 연주음악에서는 볼 수 없었던 강한 실험적인 성격을 드러내고 있는 이루마! 이제 그는 대중들에게 인정받는 피아니스트에 그치지 않고 한층 더 나아가, 시대를 주도하는 아티스트로서의 면모를 선보이고 있는 것이다.

이루마는 이번 앨범에 대해 “5집을 통해 예술가로서의 면모를 보여드리고 싶었어요. 좀 어려울 수도 있지만 어떤 단편영화의 배경음악이라고 생각해 주세요. 자신이 영화의 주인공이라고 생각하고 들으셔도 좋구요. 무엇보다 제가 없는 동안 제 음악이 팬 여러분 곁에 있었으면 좋겠네요" 라고 그의 소박한 바램을 이야기 한다." 한국 피아노 연주음악계의 최고의 피아니스트로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은 이루마. 팬들의 곁을 떠나있는 동안에도그의 좀더 깊은 내면을 담은 음악으로 팬들과 함께 하려 한다. 지금은 음악만으로 모든 걸 말하고 있지만 얼마지 않아 그 안에 담을 더 많은 이야기들과 음악적 아이디어를 가득 채워서 다시 돌아올 것이다.

1. h.i.s. monologue  
2. One Day Diary  
3. Septemberise  
4. Lord... Hold My Hand  
5. Air on D  
6. The Sunbeams They Scatter...  
7. Poemusic-logue  
8. Improvisation  
9. h.i.s. Heaven  
10. He Knows My Na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