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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영시간 - 119
언어 - 한국어
자막 - 한국어,영어
더빙 - 한국어
화면비율 - Widescreen 1.85 : 1

고등학교 시절, 잠실대교 교각을 기어오르는 이상한 괴생물체를 목격하고 충격을 받은 적이 있습니다. 그 후로 영화감독이 되면 이것을 꼭 영화로 만들어야겠다고 굳은 결심을 했습니다.

예로부터 괴물영화는 강렬한 영화적 자극과 흥분으로 넘쳐나는 장르다. 단, 그러한 영화적 흥분을 위해서는 실감나는 괴물의 등장이 반드시 필요하다. 그래서 나는 보다 사실적인 괴물을 화면 위에 창조하기 위해, 정말이지 최선을 다했다.

“감히” 말하건데, 치밀한 계획 하에 피땀어린 정성을 쏟아 부었다고 자부한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괴물은 이 영화의 출발점에 불과하다. 이 영화의 진정한 주인공은 괴물과 맞서 싸운 박강두네 가족들이다. 누구의 도움도 받지 못한 채, 처절하고 외로운 사투를 벌여야만 했던 우리의 가족들...

그들만 생각하면 지금도 가슴이 아파온다.
사실 이 영화는 고스란히 그들에게 바치는 영화다 - 감독 봉준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