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발디의 협주곡과 커플링 된 모습, 또한 안드레아스 숄을 기용한 앙상블 415의 하모니아 문디 음반과 흡사한 것부터, 한 발도 물러설 수 없는 경쟁 상대임을 짐작하게 한다. 알레산드리니가 이끄는 콘체르토 이탈리아노의 연주 역시 이를 충분히 의식하고 있는 듯 최선이라 할 수 있을 정도의 완성도를 보여주고 있다. 이들이 전력하고 있는 것은, 비극적인 정서의 표현으로 이를 위해 템포를 약간 느리게 설정했고 솔로 또한 카운터 테너가 아닌 더 깊고 어두운 음색을 표현할 수 있는 콘트랄토 밍가르도를 기용하고 있는 것인데, 이런 선택들은 엄숙함에 절로 고개가 숙여지는 분위기 형성에 제 몫을 다해주고 있다.
 
** 레파르트와르 10점 / 음악의 세계 쇼크상 **(OP 30488)

1. Concerto ‘per La Solennita Di Lorenzo' In C, Rv556
2. Clarae Stellae, Scintillate, Rv625
3. Concerto In C Major For Violin, Violoncello, Organ & Strings Rv554a
4. Concerto Funebre In B Flat Major Rv579
5. Stabat Mater, Rv621
6. Concerto For Strings In E Flat Major 'sonata Al Santo Sepolcro', Rv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