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음반 왼쪽 세로 측면 부분이 약간 많이 색바램되어 있습니다.

호소력있는 가창력을 앞세운 "시작"이라는 곡으로 대중에게 어필한 가수, 박기영의 오랜만의 새앨범! 이번 음반에서 모티브로 작용하며 흐름을 만들고 있는 '선물'이라는 단어는 앨범의 타이틀과 수록곡에서 엿볼수 있듯, 전반적인 매개체로서 작용하고 있다. 이런 맥락에서 본다면 단지 가수라는 타이틀의 연장 보다는 음악적 결정체를 만들어 가기 위한 뮤지션 박기영의 자기성찰의 결과물로 보아도 무방할 것이다. 또한 박기영은 이번 4집 앨범에서 기존 대중들은 물론 매체 담당자들이 지니고 있던 일반적인 인상, 즉 "작지만 놀라운 가창력을 지닌 가수"라는 단편적인 장점들만을 소화하지도 않았다. '성숙'이라는 표현을 굳이 사용하지 않더라도, 이번 앨범을 통해 '박기영'하면 떠오르던 고정된 이미지들을 씻어내고자 했던 그녀의 땀방울어린 노력도 우리는 만날 수 있다.

2집부터 이어져온 작곡과 작사,프로듀싱을 넘나드는 그녀의 음악적 역량은 3집 앨범에서의 왕성함을 지나 본 앨범에 이르러 절정에 다다른 듯 앨범 곳곳을 통해 투여되고 있다. 자신이 직접 각 파트에 참여하고 있어 데뷔시절부터 이어온 뮤지션으로서의 열정을 더욱 강하게 느끼게 한다. 그리고 절제된 가창력과 기존 창법을 새롭게 정돈시킨 보이스는 이를 뒷받침하는 가장 커다란 근거라 할 수 있다.

1. 선물 
2. Loving You 
3. 산책 
4. Thank You! 
5. 오늘은 
6. 가지마라 
7. 後(후...) 
8. 부탁 
9. My Life 
10. 정원 
11. 길 
12. 선물(Ballas) 
13. Nadia 
14. Waiting For 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