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세 비잔틴 제국의 선법과 그리스정교의 신앙적 시계를 기반으로 하는 테브너의 신비로운 음악세계는 그 동안 많은 추종자들을 양산해왔다.

지난번 고음악 아카데미와의 첫 음반 '영원한 일출'에서의 충격이 아직도 생생히 남아있지만, 이번 신보 역시 보다 진일보한 태브너의 작품들을 담고 있다.

테브너를 위해 존재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인조 출신 소프라노 파트리샤 로자리오의 게성적인 음성과 여러 현대음악들에서 주목할 만한 활동을 보여주었던 존 할의 색소폰은 작곡가가 표현하고자 하는 독특한 음악세계를 가장 충실하게 표현하고 있다.

1. Total Eclipse (1999) [40:30]
2. Agraphon (1995) [2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