톨스토이의 소설 <전쟁과 평화>에 의거하는 프로코피예프의 ‘전쟁과 평화 op.91'은 1941년부터 죽기 직전인 1953년까지 실로 12년의 세월을 보내고 완성된, 실질적으로는 프로코피예프 최후의 대작이다. 이 작품은 오페라로 작곡 되었으나 본 앨범에는 교향 모음곡으로 수록되어있다. 이어지는 ‘여름밤’ 역시 상당히 신나고 흥겨운 작품으로서 네메 예르비의 절제 있는 진행이 가장 돋보이는 곡이다. 마지막 곡은 러시아 음악의 특징이 잘 담겨있는 ‘러시아 서곡’이 앨범의 끝을 장식하고 있다. 모두 프로코피예프의, 그리고 러시아 음악의 전형적인 면들이 유쾌하고 아기자기하게 담겨있다 할 수 있다. (CHAN 10538)
 ** Recording of the Month - 그라마폰 **

1. War and Peace: Symphonic Suite, arr. Palmer
2. Summer Night: Suite from ‘The Duenna’, Op 123
3. Russian Overture, Op 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