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즈와 블루스, 락과 트립합이 어우러진 그들의 음악이 '레이니선 Rock'으로 다시 태어났다. 3년만에 선보이는 이번 앨범은 음악비평가, 뮤지션, 엔지니어, 문화 예술계 전반의 아티스트들에게 또다른 화두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밝고, 경쾌한 리듬이 주류인 현재 대중음악계에 그들의 음악은 다소 어둡고, 슬픔이 서려있는 듯 하지만 그들의 음악 속에 배어있는 깊은 질감과 공간감에 묘한 카타르시스와 희열을 맛보게 될 것이다.

레이니선은 이미 90년대 중반, 정통메탈의 기반에 고스락(Goth Rock)과 그런지의 분노와 에너지를 담고 있고, 90년대 후반에는 알콩달콩한 어쿠스틱 어프로치로 그들의 변신과 가능성을 선보였으며, 조덕배의 '꿈에'라는 장조의 명곡을 단조로 뒤집어 락계에 파문을 일으켰다. 이번 [Woman] 앨범은 그들의 음악의 깊이를 가늠할 수 없게 하며 또 하나의 중독성을 예고하고 있다. 폭발적인 사운드보다는 그루브한 리듬과 아르페지오의 선율, 그리고 가슴깊이 메어오는 보컬 정차식의 중성적인 보이스!

01. Intro (Island)
02. 가시
03. Whispering
04. Scold
05. Hz
06. 졸음
07. Sad
08. 그 너머에...
09. 돌이킬 수 없는
10. 안개문
11. 현기증
12. Hiss
13. Mo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