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우리가 주목해야 할 밴드 0순위!! The KOXX

유럽을 시작으로 전세계를 강타하고 있는 일렉트로록을 100% 완벽하게 구현하고 있는 밴드 칵스(The KOXX). 2009년 헬로루키를 통해 세상과 만나게 된 그들은 알면 알수록 놀라게 되는 밴드이다. 우선 멤버들의 평균 나이가 21.5세라는 사실을 알게 되면 아직 한참 어린 이들이 어떻게 이런 음악을? 이란 의아함과 동시에 젊기에 가능한 무한 도전의 작법에 찬사를 보내게 된다. 하지만 그 정도는 아직 애교. 보컬 '이현송'이 원래는 드러머였고, 신디사이저의 'Shaun'은 기타리스트였다는 비화가 밝혀지고, 더구나 'Shaun'은 현재 DJ를 겸업하고 있으며, 최근 '노리플라이'의 곡 "시야"를 리믹스하여 디지털 싱글로 발표하기도 한 다양한 능력의 소유자란 것에서 살짝 시기와 질투의 기운이 용솟음친다. 하지만 그럴 새도 없이 또 다른 사실들이 더해진다. 드러머 '신사론'은 공연 도중 일어서서 킥을 밟거나 춤을 추듯 스내어와 하이햇을 번갈아 두드리고, 아무리 어려운 리듬이나 빠른 BPM에도 연주가 가능한 손에 꼽힐 만한 실력자. 그리고 그 리듬감을 다듬어 주는 '박선빈'의 베이스는 칵스(The KOXX)의 음악을 든든하게 받쳐주다가도 힘차게 날아오르게 하는 핵심적인 원동력 중 하나라는 것. 마지막으로 날카로우면서 그루브한 '이수륜'의 기타와 보컬 '이현송'의 개성 넘치는 목소리가 더해지면 누구도 따라할 수 없는 강렬한 개성이 완성되고야 만다. 이렇게 이들에 대한 사실을 조금씩 알아갈 때쯤엔 더 이상 미워하지도 못한 채 그대로 인정할 수 밖에 없다. 이제부터 음악씬의 판도는 칵스(The KOXX)가 쥐고 있음을 말이다.

거의 모든 시간을 연주와 노래, 음악을 만드는 것으로 함께 나누는 다섯명의 젊은 이들. 사실 이들이 칵스(The KOXX)란 이름으로 모인 시간은 길지 않다. 2008년 말 갓 소년의 티를 벗어난 이들은 드러머 '신사론'을 주축으로 모였다. 신디사이저는 멤버의 교체가 있었지만, 현재의 라인업으로 구성된 후로는 완벽한 팀웍을 이루고 있다. 그리고 그러한 팀웍은 크고 작은 클럽과 페스티벌에서 수많은 공연들을 통해 단단히 다져지고 있다. 다채로운 음악 실험과 도전은 'Daft Punk'의 음악을 메들리로 편곡하여 공연하면서 인정받게 됐다. 작은 클럽의 열악한 시스템 조건에서도 거친 에너지와 흥을 유지해가며 완벽하게 재해석해낸 'Daft Punk' 메들리는 국내의 클러버들 뿐만 아니라 한국에 거주하고 있는 외국인들이 매번 그들의 라이브를 쫒아 찾게 만드는 충분한 이유가 되었다. 끊임없이 선보이는 신곡들의 매 공연 때마다 업그레이드되며 변해가는 편곡, 댄스를 촉발시키는 강력한 무대매너 등 무엇 하나 빠지지 않는 칵스(The KOXX). 그들이 드디어 거대한 신호탄이 될 첫 미니앨범 "ENTER"를 쏘아 올렸다. 그리고 그들의 끼가 충분히 담긴 이 불빛은 지금 세계로 뻗어나가기 위해 준비 중이다.

01. 531 
02. ACDC 
03. Over And Over 
04. A Fool Moon Night 
05. 얼음땡 
06. Trouble Maker